친밀한 타인들
2007. 7. 13.
항상 영화제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선 왠지모를 친밀감이 느껴진다. 생전 처음보는데다 이후 다시 만날 일도 없을테지만... 아마도 나처럼 일년을 그 행사를 기다려 왔을 것이고, 같은 설레감을 가지고 예매를 하고, 같은 설레감을 가지고 이 장소에 와있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것일까... 그리고 그런 친밀감들이 하나로 뭉쳐 일반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는 절대 느낄수 없는 모두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모두 같이 웃고, 비명 지르고, 박수를 치고... 모두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처럼 친구인듯한 그런 느낌을 느낄수 있다. 그런 친밀감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영화제에가면 항상 난 행복감과 감동에 듬뿍 취해오곤 한다. 그리고 내 주변엔 많은 친밀한 타인들이 있다. 만나면 항상 웃고 떠들고 좋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