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휴식도 취했으니 저녁겸 한잔 하러
오타루에서의 1박을 결정하게 해 준 장소인 맥주창고 넘버원으로 가자.
버스를 타고 갈 까 하다 동네 구경도 할 겸 도보로 이동 함.
패스는 살 필요가 없었.....
가라오케 인가? 뭔가 재밌어 보이는 곳이다.
운하 뒷 쪽으로 가야 맥주창고의 입구가 있다.
운하 옆에서 분위기 있게 먹겠다고 야심차게 야외테이블로 나갔는데
직원들이 관심을 1도 주지를 않는다. ㅋㅋ
그래서 주섬주섬 다시 안으로 들어감.
그래도 운하가 보이는 테이블로 자리를 잡음
마치 독일이나 영국의 어느 펍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 너무 좋다. (가본적은 없지만..)
코스터도 이쁘다.
이게 어떤 맥주더라..
메뉴판 맨 오른쪽 상단에 있는 사진의 맥주 세 가지를 하나씩 다 먹어봤으니 그 중 하나겠지모.
오타루 감자로 만든 감자요리와
맥주에는 치킨이 진리
그 중 최고는 우리나라 치킨
두번째.. 그리고 이어지는 세번째 잔.
세번째로 먹은게 젤 맛있어서 추가로 한 잔을 더 마심.
밖에는 어느 새 어둠이 찾아왔다.
이미 어느정도 알딸딸해 진 채로 계산 후 샵 구경을 하면서 방에 가서 먹을 맥주도 추가로 구입했다.
맥주창고를 우리동네로 가져가서 맛있는 맥주를 맨날 먹을 수 있었음 좋겠다.
어둠이 내려앉은 운하도 분위기 있고 너무 멋있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호텔에서 먹을 것과 집에 가져올 맥주를 더 샀는데
계산 할 때만해도 멀쩡 했던게 편의점을 나와서보니
갑자기 캔 하나에 바늘로 뚫은 듯한 구멍에서 맥주가 새는거라..
편의점 바로 앞에서 발견한터라 다시 들어가서 알바언니한테 이거 샌다고 교환해 달랬는데 안된데.
말이 안 통하니 계속 우길수도 없고해서 그냥 들고 나와서 손가락으로 겁내 막고 호텔로 감. ㅋㅋㅋㅋ
이 상황 자체가 너무 웃겨서 호텔로 가는 내내 완전 빵 터져서 ㅋㅋㅋㅋ
방에 가서 보니까 다른 맥주 하나도 새고 있더라. 대체 뭐지?
방에서 맥주 마시면서 놀다보니 야식시간이 됐다.
도미인호텔이 좋은 점 중 하나가 야식으로 소바를 준다.
소바 나오는걸 기다리면서 소일거리할 놀이감도 있고
번호표에 적힌 숫자를 부르면 소바를 받아가면 된다.
김치도 있어서 짱 좋음.
이미 어느 정도 과음을 한 상태인데 속도 풀리고 너무 맛있었어.
2016.05.26
a7m2 + Techart LM-EA7 + voigtlander 35.4 + 15mm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