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들 구경하면서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돌아가는 길
오르골당 본당 외에도 오르골 파는 가게가 몇 군데 있었는데
거의 다 똑같은 것 들...
인형극 같은걸 했었나보더라.
내가 갔을 때는 막 끝났을 때라 아쉽게도 못 봤다.
탄생석으로 만든 펜던트를 파는데 살까 말까 순간 흔들렸음.
삿포로 여행을 오기 전 '오늘 뭐 먹지'에서 삿포로편을 방송했었다.
그 중 홋카이도에만 판다는 메론이 나왔는데 금액이 상상 이상이었고
과일가게 아저씨가 준 시식용 메론을 두 엠씨들이 맛을 보고선 눈이 휘둥그레지며
맛보기 전에는 뭐 이렇게 비싸라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이해가 된다는 의견이었다.
그리고 이 골목 군데군데에 그 메론을 잘라서 파는 곳들이 있어서
그나마 젤 싸게 파는곳에서 350엔 짜리로 사먹어 봤는데
ㅇㅁㅇ; ㅇㅁㅇ; ㅇㅁㅇ; ㅇㅁㅇ; ㅇㅁㅇ;
완전 맛 나. 과일 당도가 장난이 아님. 그냥 살살 녹는다.
내가 이 때까지 먹어본 과일 중 가히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 정도다.
그나마 젤 싼 걸로 사먹었는데도 이 정도니 비싼건 대체 얼마나 더 맛있다는 거야?
더 많이 먹어보고 올 걸...항상 이렇게 돌아와서 후회를 하니..
골목을 내려오다 보니 아까 하차했던 버스정류장이 바로 나온다.
이 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오타루 역으로 돌아가자.
2016.05.26
a7m2 + Techart LM-EA7 + voigtlander 35.4 + 15mm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