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 길에서 (One day on the road, 2006)
감독 : 황 윤
2008.06.10 중앙스폰지하우스
하이퍼텍 나다에서 상영때 놓쳤던, 서울국제영화제를 통해 다시 접할 수 있었던 다큐멘터리.
로드킬(Road kill) : 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여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그 종류는 노루,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서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까지 다양하다.
2006년 대한민국의 고속도로에서 사망한 동물의 수가 5,600마리에 이른다고 한다.
- 역주 네이버 사전 - (위 사전에 나와있는 5600마리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주장하는 숫자일 뿐이다.)
좁은 땅덩어리에 무분별한, 쓰잘데기 없는 도로공사가 이런 참사를 불러오고 있다.
조금만 돌아가면 될것을..20분 빨리 가는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거기다 2mb는 운하다 뭐다 헛소리 중이고..
영화를 보고 나오며 가슴이 답답하고 미어짐을 참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의 터전을 빼앗긴 많은 동물들이 겪을 비극들을 생각하니 더더욱..
그 어떤 영화보다 슬프고, 무섭고, 잔인하다.
이제 대한민국은 사람도, 동물도 살아갈 수 없는 그러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