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에 예약 후 세 달이 지나서야 테크아트 어댑터가 도착했다.
도쿄 여행을 가 있는 동안 택배가 도착해서
여행에서 돌아와서야 포장을 뜯어봤는데
여행 짐도 풀어야 되고 쇼핑목록 사진도 찍어야 되고 어댑터 인증샷도 찍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냥 대충대충 막 찍음.
15미리 렌즈에 장착해봤다.
수동렌즈인 내 35미리와 15미리 렌즈를 af로 사용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삿포로 여행을 가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해 봤는데
내가 뽑기에 실패한 건지 모르겠지만 촛점을 못 잡아서 불편할 때가 종종 있었다.
특히 무한대로 멀리 있는 사물에 촛점을 맞출 때 모터만 헛돌며
띵띵하는 소리만 내고 촛점을 못 맞추는 현상이 있음.
(업데이트 한 상태 임)
그럴 때는 카메라 전원을 껐다켜면 제대로 되는 경우도 있고 그래도 안될 경우에는
어댑터 분리 버튼을 누르고 살짝 돌려준 후 다시 장착을 하면 정상 작동이 되긴 함.
나 혼자 출사를 나갔을때야 시간적 여유가 많으니 별 상관이 없지만
여행에서 동행자가 있을 경우 빨리 찍고 빨리빨리 이동을 해야하는데
촛점을 못 잡고 띵띵 거리면 참 곤란 함.
계속 사용해보니 이젠 어느정도 요령이 생겨서 그런 현상이 좀 줄어들긴 했다.
이런 약간의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아마도 내가 뽑기 실패인 것 같고,
수동렌즈를 자동으로 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대박인 제품이다.
특히 헬리코이드 기능 까지 있다는건 무엇보다 큰 메리트이고..
보이그랜더 클로즈 어댑터 장터에 내놔야되는데...
a7m2 + voigtlander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