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나에게 인생영화를 꼽으라면 나는 망설임없이 첫번째는 빽투더퓨처 시리즈라고 말해왔었다.
그 나의 인생의 영화는 어려서 주말에 티비에서 방영한것을
친구가 비디오녹화를 떠서 보여준 더빙판이 첫 만남이었더랬다.
이 후 비디오로 구매해서도 보고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티비에서 하고 있는걸 발견하면
그 길로 채널고정해서 보는 등 수도없이 본 영화인데
이 나의 소중한 영화를 극장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 해 왔었다.
이 벅찬 가슴을 안고 극장을 찾았는데.. 다 나같은 덕후들만 모일줄 알았는데..
옆에는 누가봐도 12세 미만의 꼬마가 계속 부시럭부시럭 움직거리고..
뒤에서는 발로 차고 옆옆남자는 극장에서 부페차린듯 뭘 그렇게 골고루 쳐먹고 있는지..
아.....
그래. 극장 대형스크린으로 이 영화를 다시 만난것만으로 만족을 하자.
브라운박사의 최근 모습을 특전영상으로 만난것으로 만족을 하자.
영화가 끝난 후 보너스 특전영상으로 만족을 하자.
근데 3편도 같이 개봉했으면 좋았을것을.
그리고, 2편에서의 미래가 어제였음. 뭔가 복잡미묘하다.
2015.10.22
rx100mk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