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베도조군과 아카가와라는 우리말로 하면 하얀색 벽의 창고들과 빨간기와라는 뜻이다.
에도시대부터의 건물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전통마을이기도 하다.
버스를 내리면 만나는 가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시간이면 사람들 가는 쪽으로 쫓아가면 되는데
사람도 없고 어디로 가야될 지를 모르겠다.
위로 갔다 아래로 갔다 괜히 버스 시간표 사진찍으며 헤메다가
결국 구글지도찬스를 씀.
버스가 왔던 길로 다시 뒤돌아가서 돗토리은행 건너 골목길쪽으로 들어가면 되는거였음.
동네가 사람하나 없이 조용하다.
그런데 전통가옥들과 어울리는 그 고요함이 너무나 좋다.
분명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이 곳도 사람들로 북적였겠지만
지금은 모두 빠져나간 고요함이 왠지 나만의 것으로만 느껴져서 너무 좋았음.
사실 열차와 버스를 타고 오는 중간에도 상점들도 다 문닫은 이 시간에
여길 왜 오는 것일까 또 뻘짓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런 우려들이 한 순간에 다 날아가버렸음.
아..오길 잘했어.
하얀 벽돌, 빨간 기와의 전통가옥
할머니랑 언니랑 산책 나온 이쁜 시바견도 만나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쿠라커피 앞까지라도 가보고 싶어서
할머니한테 물어보니 위치를 알려주셨다.
웃으면서 막 친절하게 뭐라해주셨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음 ㅠㅠ
쿠라다!
쿠라커피는 꼭 마셔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음. ㅠ
동네산책하고 커피만 한 잔 했음 완벽했을텐데.
박명수 할아버지네 가게인가봉가 ㅋㅋㅋㅋㅋ
솔직하신 그 분ㅋㅋㅋㅋㅋ
운치있는 산책도 마쳤으니 이제 호텔로 돌아갈까.
구라요시역에서 내려다 본 전경
요나고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3번 게이트로..
열차타입과 시간에 따라 다른것 같으니 시간표옆에 있는 작은 숫자를 꼭 참고할 것.
3번게이트로 내려가니 맞은편에 코난열차가!
요나고에서 열차를 타면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의 순간이다.
7시14분 요나고행 급행열차를 기다리는 중,
요나고역에서 직원누나가 준 시간표에 의하면 요나고역에는
7시48분에 도착예정이다.
하아 바깥 경치가 진짜 이뻤는데 사진은 쓰레기이니 내 머리속에만 담아놓는걸로.
2015.07.12
rx100m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