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발일이 되었다.
다행히 비행기 출발시간이 12시반이라 회사에 아쉬운 소리 할 것 없이
철야근무를 하고 바로 공항으로 튀어갔다.
정신은 몽롱하지만 요나고가 날 기다리고 있는데 그게 대수이겠는가.
너무도 가고 싶었던 요나고라 다른 여행때보다 조금 더 설레인다.
오랜만에 타는 아시아나항공이다.
하늘에서는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여행지에서만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일기예보는 여행기간 내내 비소식을 알려준다.
아시아나 무슨 잡지 였는데 무도기사도 보고.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식이 나왔다.
원래는 샌드위치를 주지만 워낙에 평이 좋지않아
따로 신청한 씨푸드밀이다. 결과는 대만족.
당신의 날개에 치얼스~
콜라도 한 잔 하고.
한시간이십분 정도의 비행끝에 요나고 기타로 공항에 도착했다.
벌써부터 나를 반기는 기타로군
꺅 요괴들이다~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니 한장만 빠르게 찍고 언능 빠짐. ㅜ
온누리투어에서 고맙게도 가는 날과 오는 날 공항과 호텔간의 송영버스를 준비해주셨다.
우리는 오는날은 요나고에서 조금이라도 더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송영버스를 타지 않기로 했고
첫 날만 호텔까지의 송영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요나고공항에서는 호텔까지 짐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유료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알아본 바로는 600->800엔으로 인상이 되었던것 같다.
그 몇 푼 아끼자고 송영버스를 신청한 것인데 그냥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걸 나중에 후회를 했다.
입국신고를 하고 나오니 연세지긋한 기사님이 온누리투어 팻말을 들고 원정대들을 기다리고 계신다.
우리 송영버스.
기사님께서 너무 황송하게도 우리 둘의 무거운 캐리어를 번쩍 들어서 버스까지 옮겨주신다.
아...너무 죄송해서 몸 둘바를 모르겠더라.
괜찮다고 했는데도 막 들어주심. ㅠㅠ
우리 기사님
버스에 탑승해서 보니 원정대들이 몇 명 탑승해 있지 않다.
그래서 다른 원정대들 기다리면서 빛의 속도로 사진찍고 옴.
사진찍고 왔는데도 아직 사람들이 다 안왔음.
계속 기다림. 열차타고 갈 걸 살짝 후회가 됨.
나머지 분들도 곧 오시고 기사님이 인원수를 세시더니
당황해하시며 어디론가 가서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관계자분을 모셔 옴.
한분이 버스 탑승을 안하셨는데 혹 아시는 분 있냐니까
일행으로 보이는 분이 먼저 호텔로 갔다고....
분명 여행 전 여행사 직원분이 메일과 전화로 송영버스 이용유무와
인원체크가 되니 말없이 빠져나가지 말란 당부의 말씀을 해주신걸로 아는데.
이건 좀 아닌듯.
기다림끝에 버스는 호텔로 출발~
2015.07.12
rx100m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