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 날.
호텔앞에서 집합시간이 10시20분이라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일찍 일어나서 식물원이나 동물원이라도 다녀올까 했으나
이곳까지 쫓아온 귀차니즘 신은 그것을 허락치않는다.
고로 그냥 8시까지 편하게 자고
조식먹고 체크아웃 후 호텔부근이나 산책하기로...
살이 찐 후로 대중목욕탕에 가는게 꺼려져서
아예 갈 생각도 하지 않았던 온천.
숙박객이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쉐라톤 호텔 온천이 좋다고 같은 온라인투어 일행분들의 칭찬이 자자하던데.
계단 옆 쪽엔 자판기가..
아이스크림 자판기!
오~ 맛있어~
우산과 자전거도 대여해 주는 듯
호텔 앞에 버스정류장도 있네?
근데 시간표가...
골프장 들어가는 길
산책로는 이용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딱 저 앞에까지밖에 못 들어간다.
요 앞에서 만난 냥이.
쫓아 오지 말라는 듯 나무들 사이로 사라지더니
반대쪽에서 다시 만났다. ㅋㅋ
먹을게 있으면 주고 싶었는데 줄게 없네. ㅠㅠ
송영버스를 타고 미야자키공항으로 돌아가는 길
가는 길에 묘지도 있네
티켓을 받고 본격 공항 구경
시식코너가 많아서 좋았다.
공항이 작다보니 뭐 그닥 볼 것도 없고
대합실이라고 적힌 곳이 있어서 들어가려니 짐 검사를 하네.
짐 검사를 총 두번을 받는다더니 이곳이 일차관문인듯.
그냥 들어가서 대기하며 앉아있으려고 대합실로.
기다리면서 음료수도 사먹고.
이곳에서 산 액체류는 기내에 가지고 탈 수 가 없으니 주의 할 것.
그나저나 그냥 한번 먹어보려고 산 음료수인데
이거 완전 맛있다. 탄산망고주스?
이렇게 맛있을 줄 알았음 미리 슈퍼에서 좀 사서 집에 가져가는건데. ㅠㅠ
앉아서 쉬다보니 우리 일행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다들 어딜 갔을까? 하고 생각하다보니 아차 싶은게
옥상에 전망대가 있다고 들은게 그 때서야 생각나더라.
다시 나가도 되려나, 나가볼까 말까 백번 고민하다가
그냥 엘리베이터타고 1층으로 갔는데 수화물 찾는곳.
순간 이거 뭔가 잘못된건가, 국제미아 되는거 아닌가 살짝 겁났는데
그냥 아무 이상없이 나갈 수 있었다. ㅋㅋ
옥상으로 올라가서 비행기들 구경도 하고
특히 기대했던게 이 비행기였는데 이걸 그냥 지나칠 뻔 하다니..
조종석에도 앉아볼 수 있고
기장과 스튜어디스 모자를 쓰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나오면서 직원분한테 받은 파일럿카드.
친절하게 색색별로 챙겨주셨는데 뒤에 검정색이 있어서
그것도 달라니까 번호순으로만 줄 수 있다고 한다.
괜히 뒤에 다른 색 갖고 싶다고 땡깡 부리지 말 것.
드디어 시간이 되서 2차 짐검사를 끝내고 국제선탑승대기실로..
여기에 면세점이라고 조그만 구멍가게같은게 있음.
아래층 가게들처럼 기념품과 먹을거리들을 파는데
그 중 시식해보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구입한 명란젓오징어.
오징어안에 명란젓이 들어가있는건데 전혀 짜지도 않고 진짜 맛있다.
저 까만 박스에 들은걸 샀는데 두 팩이 들어있었고 가격은 1200엔.
이번 비행기는 개인모니터가 없다.
오면서 못 다 본 영화 마저 보고 싶었는데. ㅠㅠ
그리고 기내식. 별루얌....
드디어 한국땅이구나.
2박3일간의 미야자키 여행.
타지역은 태풍때문에 피해가 많았던것 같은데
여행기간동안 비는 커녕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복 받은듯.
일본은 도쿄나 오사카같은 대도시여행도 좋지만
이런 소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본의 정취가 있어서 더 좋은것 같다.
온라인투어와 미야자키현 덕분에
일본에 또 하나의 추억을 담아 올 수가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좋은 기회를 주신
온라인투어와 미야자키현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2013.10.18
nex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