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보니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다.
하늘도 우리가 떠나는 날인걸 알고 눈물을 흘.... 으 ..... 내 손 발 오글오글....
호텔 조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짐은 호텔에 맡겨두고선
이번 도쿄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고양이마을이라는 야나카긴자로 출발~!
닛뽀리 역에 내려서 나오면 옆에 공동묘지가 있다.
옛스러운 과자점도 있고...
일본어와 여행객을 위한 영어로 된 지도도 있다.
이 가게를 기준으로 갈래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길로 가면
이런 이쁜 간판의 가게도 나오고...
빼꼼~
멍멍아 부디 집을 잘 찾아갔길...ㅠㅠ
이 계단을 내려가면 드디어 타 블로그에서 많이 보던 상점들이!
이 가게의 빵은 포장해서 집에와서 먹었는데 맛있더라~
방송도 많이 탄 유명한 고로케가게인듯.
우리는 맛살고로케 뭐 그런걸로....
일본은 테이크아웃도 막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먹으면 안되는듯하다.
가게 부근에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고로케 시식 중...
!!!!!!!!!!!!!!!!!!!
뫄이쩡!!!!!!!!!!!!!!
완전 맛있어!!!!!!!!!!!!
게살고로케랑 카레고로케랑 싸와서 집에서 댑혀 먹었는데
역시 거기서 직접 먹는게 더 맛있긴 한데 그럭저럭 먹을만했음.
이 가게에 워홀중인 한국인 직원분 계시는데 왕친절하다.
덕분에 포장할거 주문도 수월하게 하고..
포장도 너무 꼼꼼하게 해주셨더라..
언니거랑 같은 우산있음 하나 사갈까 했는데
아무래도 언니것만한 퀄리티의 우산이 없어서 패쓰~
짧은 상가거리가 끝나고 원래는 네즈신사로 가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 근처에 있다는 네코마치 갤러리로~
근데 명색이 고양이마을인데 비가와서 그런지 고양이가 한마리도 안보이네..ㅠㅠ
네코마치 갤러리로 가려면
상가길 끝에서 왼쪽길로 쭈~욱가서
쭈~욱 가다보니 왼쪽 골목에 뭔가 신기한 기운이 돈다.
우회에서 내려가보니....
뭔가 축제 준비 중인듯.
어제 도쿄 어디에선가 큰 축제 했다더니 그거랑 관련있는 축제일까?
이런 증표스런 꽃장식도 달아놓고...
자자 다시 원위치로 와서 네코마치 갤러리로~
복달라는 증표인가? 이 가게에도 꽃장식이...
쭈~욱 올라왔더니 길이 끝나고 이런 횡단보도를 만난다.
그럼 왼쪽길로 다시 올라가다보면
이런 축제행렬을 만나게 되지...는 아니고...
아아 궁금해 무슨 축제일까?
암튼 왼쪽으로 좀 올라가다보면 이런 가게가 나오는데 그 옆에 있는 샛길로 쏘옥~들어가보자
이 곳에도 꽃장식
그 샛길로 쭉~들어오면 이런 집?이 보이는데 또 이 샛길로 빠져보자.
그럼 이런 귀여운 유치원을 만나게 되지.
유치원을 등지고 좀 올라가면
네코마치갤러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계단에도 고양이가 잔뜩~
새초롬한 냥이동상도 있고
외부도 너무 멋지다.
내부는 왠지 다른 세상에 들어가는 느낌일 듯...
닫혀있는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보면...
사진찍고 보니 내부는 사진촬영금지네.
나는 문화시민이니까 내부촬영은 여기서 중단.
전시품은 매번 바뀌는것 같은데
내가 갔을 때는 영화포스터를 고양이로 패러디한거 였는데
작품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엽서로도 만들어서 판매중이었는데 엽서를 쓸 데가 없어서...
노부부가 관리를 하는 것 같은데
소박한 갤러리였지만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무료로 이런 갤러리를 이용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갤러리도 둘러 봤고 이젠 점심을 먹으러 넨네꼬야로 가볼까..
사실 호텔 근처에 냄새가 너무 좋은 카레집이 있어서
계속 가보고는 싶었는데 시간 여건상 계속 못 가게 되어서
오늘 점심은 꼭 거기서 먹자구나 했으나
넨네꼬야에 너무 이쁜 메뉴들이 있다는 소식에 혹하여 호텔옆 카레집은 다음 기회로...
2013.08.25
nex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