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행선지는 도쿄가 처음인 언니를 위해서
도쿄여행의 삼합이라는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를 가려했으나 다니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신주쿠는 패쓰.
울버린 사무라이라니...
시부야 하치동상
돈키호테를 찾아 가는 길에 사람들이 몰려서서 웅성웅성 댄다.
뭔가하고 봤더니 마침 그 때 이 두분 나오셔서 만담 시전.
뭔 말인지 몰라서 그냥 돈키호테는 어디야 하는데 바로 여기가 거기. ㅋㅋㅋ
이것 저것 사고 싶은건 많았는데 도저히 그걸 다 들고다닐 용기가 나지 않아서
녹차킷캣 등 무게가 별로 나가지 않는걸로만 몇 개 구입함.
만다라케를 간 후 도큐핸즈를 가려했는데 가다보니 도큐핸즈가 있네. ㅋㅋ
아아아...살까말까 백번 고민하다 안 샀는데 살 걸...R2D2.....
아, 미리 말씀 드리지만 저는 덕후가 아닙니다.
예전에 도큐핸즈 갔을 때는 뭔가 신기한게 많았던것 같은데
이번에 가보니 그닥 뭐....
도큐핸즈를 나와서 만다라케를 가려는데 아무래도 못 찾겠어서 물어물어 겨우 도착함. ㅋㅋ
티비에서 하록선장 광고를 봤는데 진짜 대박사건. 완전 멋지다.
아무래도 국내개봉은 안 할 것 같지....?
하라주쿠로 가기 전 너무 덥고 힘들어서 커피숍에서 좀 쉬다가려고 했는데
왠 커피숍이 그리도 없고 그나마 있는 커피숍엔 왜 그리 사람이 많은지. ㅠㅠ
우리나라엔 깔린게 커피숍인데...내가 못 찾은걸수도 있고....
힘들어서 길가다 발견한 맥도날드에서 콜라에 감자튀김 시켜놓고 휴식시간...
힘드니까 식욕없어서 햄버거도 안 땡기더라...
그러고보니 제대로 밥 먹은게 호텔 조식이 전부?!
겨우 기운 좀 차리고 하라주쿠로 가던 중
혹시나 싶어서 펩톤 일본발매 앨범 있나 싶어서 타워레코드에 갔는데 역시나 없다.
그냥 국내발매앨범 수입판만...
로펀과 장미여관 씨디가 뙇!!
표절김은 꺼지삼....
촛점은 날아갔지만 검정치마에다 불독맨션에 프린세스디지즈까지
일본에서 만나게 될 줄 이야!!! 뭔가 굉장히 신기하면서 뿌듯하다!
진격의 거인!
하라주쿠까지 걸어갈까 전철을 탈까하다가
단돈 100엔에 탈 수 있는 하치고우 버스가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
이때도 차선 다른건 전혀 생각 못 하고
반대쪽으로 가는 정류장에 서 있다가 순간 아차싶어서 이동함. ㅋㅋㅋㅋ
이 곳이 하라주쿠행 올바른 정류장의 예
시간표를 보니 자주 다니는 버스는 아닌듯..
한참을 기다렸다 겨우 잡아탔는데
타면서 하라주쿠 가냐고 물어보니 아저씨 뭐라뭐라 하시는데 뭔 말인지. ㅋㅋㅋㅋ
기본회화로 물어보면 모해, 답을 이해를 못하는데 ㅋㅋㅋㅋ
일단은 하라주쿠는 간다는건 알아듣고 탑승.
가면서 생각해보니 아저씨가 말씀하신건 좀 돌아간다고 하셨던것 같음.
상관없어요, 버스에 앉아서 불난 발바닥을 진정시키는게 더 좋아요. ㅠㅠ
하라주쿠역에 가까이 오니 아저씨가 우릴보며 또 뭐라하신다.
담에 내리라는 말 같아서 하이라고 하긴 했는데
정류장에 설 때보니 왠지 좀 낯익은 느낌?
옆에 앉은 아저씨한테 이번이 하라주쿠냐니까 맞데. ㅋㅋㅋ
부랴부랴 내림.
공사중이구나...
백년전에 도쿄 왔을 때 결심한게 있었지.
담에 하라주쿠에 오면 크레페를 꼭 먹고 가리라.
그 땐 아침밥 먹은지 얼마안되서 도착한터라 배불러서 못 먹었었거든.
엔젤하트와 마리온크레페가 서로 마주하고 있는데
언니는 엔젤하트에서 나는 마리온크레페에서 하나씩.
스트로베리 뭔 크레페였는데....
맛있긴한데 맨날맨날 먹고 싶을 정도는 아님.
혹시 담에 하라주쿠 갈 일이 있다면 그 때 또 먹어야지. ㅋㅋ
지나가다 팬시샵? 같은데 구경하다 발견한 이쁜 미니사이즈코카콜라컵과
레트핫칠리페퍼스 엽서. ㅋㅋㅋ
저 콜라컵 진짜 이뻤는데 도저히 한국까지 안 깨먹고
들고올 자신이 없어서 패쓰.
크레용팝의 위엄.
바로 이 옆에 언니가 한국에서부터 꼭 사고 싶다던 팔찌파는 가게가 있는데
원사이즈다보니 언니한테는 너무 커서 눈물을 머금고 패쓰.
키티랜드를 찾아 헤매다가 만나게 된 패릿?
사람들한테 둘러쌓여서 애교피우는데 완전 귀여워~
주인분도 그런 인기를 즐기시는듯. ㅋㅋ
오랜만인 콘도마니아. ㅋㅋ
헤매다 지도보고 겨우 찾은 키티랜드.
갖고싶었는데 쓸데가 없어 포기한 usb..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덕후가 아닙니다....
계단도 이쁜 키티랜드
아...이 두가지는 진짜진짜 지를까말까 고민하다
당최 이걸 사서 어디다 쓰나 싶어서 눈물의 포기...
얼음툴은 사올 걸 그랬나...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덕후가 아니라니까요....
사실 오늘이 마지막 밤이다보니
오늘만은 호텔에서말고 어디 이자카야 같은데 가서
마지막 밤을 불태우고 싶었고 그렇게하자라고 했었는데...
아 하루종일 너무 땀을 흘린데다 발도 너무 아프고 지치고 힘들고...
그냥 호텔에서 드러누워있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그래서 결국은....
짠.
C6 출구의 히어로 맛난 도시락집 초밥 + 편의점 안주 + 에비스 등 캔맥주으로 마지막 밤을 불태워보자.
역시 에어컨과 티비 틀어놓고 드러누워서 편하게 먹는 술이 짱이야. ㅠㅠ
2013.08.24
nex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