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부슬 비가 온다.
우산을 가져오긴 했는데 캐리어 저~ 안에 들어가있어서 꺼내기 되게 애매함.
도자기마을인 토코나메역에 도착했다.
공항과는 한정거장인가 두정거장 거리이기 때문에
공항에서 나고야 시내로 들어가기 전이나
나고야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기 전에 들르는걸 추천 함.
역에 코인락커가 있으나 내 29인치 캐리어가 들어갈 만한 사이즈는 없음.
역무원에게 유료로 맡길 수 있으니 당황할 필요는 없음. ㅎ
500엔이었나 600엔 이었나...
관광안내소에 가면 한글지도를 받을 수 있다.
꺅~ 너무 보고싶었던 대형고양이가 보인다!
우린 대형 고양이 반대쪽에 있는 길로 올라가서
다리를 건너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지도를 보니 이쪽길로 가면 3번인가? 부터 시작하더만.
1번 코스부터 보려면 이쪽 길로 오면 안됨.
결국 나중에 1번 코스를 만나기는 했는데 길치라 어느쪽으로 가라고 설명은 불가. ㅠㅠ
드디어 만난 대형고양이! 너모 귀여워 ㅠㅠ
뒷면은 그냥...
캐리어를 맡길 때만해도 보슬비 정도여서
우산을 캐리어에 그대로 넣어둔채 왔는데 빗줄기가 점점 거세진다.
비 쫄딱 맞고 다님 ㅠㅠ
지도를 봐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고 그냥 이정표가 가르키는데로 막 다님. ㅎㅎ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고 그냥 밖에서 구경만..
도자기 마을의 명성답게 벽 곳곳에 도자기가 가득~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그냥 여기저가 닥치는데로 돌아다니는 중.
비 따위...
동네에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드문드문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간간히 도자기를 파는 가게들이 있었는데 그닥 내 스타일은 아님.
오기전에는 이 동네에서 충동구매하느라 파산하는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맨 손으로 돌아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도자기 공장인가 봄.
눈이 무서웠던 고양이.
마치 성남시의 재활용 소녀처럼...ㅎ
마을 곳곳에서 복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음.
비오는 날 만난 갓파!
도자기 공장?
곳곳에 냥이 찾는 재미가 있음.
산책코스가 거의 끝나간다.
아마 여기가 A코스 시작점 인 듯.
대형네코 다음으로 기대했던 마네키네코 거리!
다들 각각각의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
건강기원이라던가 사업번창이라던가 뭐 그런...
첨엔 막 하나씩 다 찍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듬성듬성 찍음. ㅋㅋㅋ
이젠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이다.
닌자 ㅋㅋㅋ
공항에서 한 숨 돌리면서 나고야 역에서 포장해 온 빵도 먹고.
아, 왜 진작 안 사 먹었을까. 맨날맨날 먹을걸 ㅠㅠ
비행기들 구경도 하고
포켓몬 센터도 구경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기내식으로는 제육불고기덮밥이 나옴.
굿바이 나고야~
오랜만에 지름목록
나고야 면세점에서 산 부모님 드릴 떡과 도쿄바나나
무지에서 산 카레와 조개스프
스벅에서 산 크리스마스 한정 커피와 보틀
너무 가지고 싶었던 말하는 테드인형과
제품사진 찍을 때 소품으로 쓸 버스와 정류장 피규어
부엉이와 복남이 라마 인형
새 마그넷
언니가 선물해준 앨리스 거울
너무 이뻐서 산 폭신한 수면 양말과
엄마가 사오라고 한 거 ㅋㅋ
면세점에서 산 클라란스 립오일과 아임미미 립글로스와 하이라이트 제품
전에 써보고 완전 반했던 조성아 파운데이션인데
면세점에서 팔고 있길래 냉큼 지름.
헌데 예전에 썼던 그 느낌이 나질 않아서 재구매의사 없음
전에 면세점에서 구매해서 써봤더니 좋아서 왕창 구입한 팩들
최근에 일본관련 사업을 시작하면서 업무적으로 출장만 다녔는데
이번 나고야 여행은 사업성은 배제하고 정말 순수하게
여행으로만 다녀와서 더더욱 좋았다.
확실히 같은 일본을 가더라도 여행으로 가는것과 업무로 가는건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
다녀와서 찍어온 사진의 숫자만도 완전 다름. ㅋㅋ
오랜만에 나에게 완전한 휴식을 주신 재패니안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편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스케줄도 잘 짜주셔서 미리 예습없이 그대로만 따라 했는데도
전혀 불편함 없이 잘 다닐 수 있었음.
특히 금액이 부담이 되서 쉽게 갈 수 없는 고급 호텔과 료칸이 최고최고!!
고마워요 재패니안, 고마워요 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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